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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unity college에 재학 중일 때, 독일어는 Germanic 어족에 속하고, 불란서어는 Romance 어족에 속한다고 배웠다.




그 당시만 해도 주법에 의하여 강의 언어가 불어인 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불어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, 독어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까막눈이었다.

 

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오랜 세월동안 독어에는 담을 쌓고 살았다.

 

그러나, 언젠가 부터 가장 경원시 했던 독일어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다.

 

근데 신기한 것은 불어 특유의 발음으로 알던 R 같은 발음들이 독어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.

 

조상이 Indo-european이기는 해도 불어와 독어의 어족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어휘 및 문법이 매우 상이한데, 우연의 일치치고 어떻게 발음이 그렇게까지 유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.

 

그 의문은 파티에서 만난 한 독일인이 속시원하게 풀어주었다.

 

- 프랑스인과 독일인은 인종이 동일하기 때문에, 발음이 유사합니다.

 

하긴, 역사 시간에 Frank 제국이 France, Germany, Italy로 분할되었다고 배우긴 했지.

 

나중에 안 사실이지만, 프랑스에도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사람들 보다 독일어에 유사한 언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.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배우느라 프랑스어 발음이 독일어 발음과 유사해 졌을 지도 모르겠다.